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늘면서 국내 반도체 경기 호황 맞이
분양 앞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SK하이닉스·삼성전자 수혜
국내 반도체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업체의 인공지능(AI) 반도체 확보 경쟁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해서다. 덕분에 국내 HBM 장비 업체도 사상 최고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역대급 반도체 투자가 예고된 경기 용인을 중심으로 부동산도 덩달아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분기(4~6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반도체 시장의 본격 호황을 예고한 데 이어 SK하이닉스도 2018년 이후 6년 만에 연간 최고 실적을 기록할 거라는 시장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5.72%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용인을 반도체 산업의 ‘심장’으로 조성하겠다는 굵직한 계획 역시 더욱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수요가 크게 늘고, 변화무쌍한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국내 산업의 비교우위라 용인을 중심으로 반도체 투자가 순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용인 이동·남사읍 일대는 삼성전자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반도체 생산시설(팹)을 지을 계획이다. 예상 투자금액만 360조원에 달하며, 투자 규모에 따른 국가산단의 480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직간접 고용효과도 192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원삼면 일대에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조성중이며,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조 단위 반도체 투자금 유입 소식에 용인 부동산 열기도 ‘핫’ 하다. 지난 4월 분양했던 처인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은 반도체 미래가치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단기간 100% 계약을 마쳤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용인 아파트 매매거래는 5월(7월 초 기준) 996건으로 올들어 매월 증가세다.
출처 : 해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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