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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역 동작하이팰리스 2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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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도 많고 해보고 싶은 것도 아직 나이에 비해 많은 30대입니다.

 

취미가 참 많은데요. 열정이 있어서 시간도 돈도 많이 투자했습니다.

 

아직 사회 초년생인데 지금까지 알바 등 모은 돈으로 2천만원 정도 쓴거면 아주 많이 쓴거겠지요..?(학원비가 제일 큽니다)

 

근데 성과가 너무 없어서 요즘 현타가 오더라구요..

 

취미는 즐기려고 하는거라고 생각을 계속 하려 해도

 

나름 메이저한 취미들이라 많이들 하다보니 겹치기도 하고..

 

그래서 어딜가서 난 취미가 이거야~ 이렇게 말하기도 뭐하더라구요

 

예를 들어 다 말하게 되면 "어! 나도 노래 좋아하는데 같이 노래방 가자" 이렇게 되고

 

가게 되면? 제 노래가 끝나고 상대방의 머쓱한 표정이 보입니다..

 

10년 동안 보컬학원까지 다니며 노래연습 했다는게 저거야..? 이런 느낌이..

 

노래가 취미인 상대가 부르면 10명 중에 7명은 저보다 훨씬 잘 불러서..

 

너무 잘부른다면서 어떻게 연습했냐고 하면

 

"그냥 노래방 많이 다니고 하니까 되던데?"

 

그 후에는 너무 차이가 많이 나니까 그냥 술 마시러 노래방을 가면 갔지 같이 재미삼아 음악으로 뭘 하려는 그런것도 없고 노래방에서 듀엣제안도 없고..

 

실제로 버스킹 하는 한 친구는 "어 형! 그럼 같이 우리 버스킹 함 해요!"

 

이러더니 제 노래 듣고는 다시는 그 얘기를 꺼내지 않더군요..

 

이런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제 취미가 농구, 격투기, 각종 악기 이렇게 있는데

 

첨 만나게 된 사람이랑 농구로 이야기 물꼬를 터서 언제 한번 자기팀이랑 농구 하자 하더군요

 

그냥 동아리 같은걸줄 알았는데 슛성공률이 평균적으로 제 두배에 어떤 사람은 저보다 키도 작은데 덩크 찍고.. 유로나 크로스오버 턴 등은 정말 기본기술이라 별별 응용하면서 쓰고.. 팀플도 알아서 컷인+킬패스 끝내주게 하더군요..

 

그사람들 정도는 아니더라도 종종 농구 좋아한다는 사람 만나서 해보면 다 저보다 잘해서 뭐라 할 말도 없어지고.. 심지어 그런 사람들 대부분이 저보다 노래도 잘부르고 악기도 잘 다루더군요... 농구 또 하자더니 담부턴 껴주지도 않고..

 

얼굴이 잘생기거나 스타일이 멋지고 깔끔하거나.. 말도 재밌게 노련하게 잘하고 이성도 잘꼬시고 그냥 뭔가 기본 스탯이 다르거나 살아온 세상이 다른 그런 느낌이 계속 듭니다..

 

그래서 참 우울하네요 하고픈건 많은데 몇년을 꾸준히 해도 성과가 시작한지 1~2년 정도 된 일반인 중급수준에도 못미치는 느낌이라..

 

뭔가 어울리지를 못하겠어요 주변 또래들 취미 수준이 너무 높은거 같고 제가 못따라가니 미숙해보이고 노력해도 안되고.. 취미는 좋아서 하는건데 이거마저 적성에 맞는거보다 잘 하는걸 골라야할지(심지어 그런걸 찾지도 못했습니다..)

 

이럴땐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마음을 좀 다스리던지 이런 저능한 본인의 상황을 타파할 방도를 찾아내던지 해야할 것 같은데..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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